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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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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띵 시리즈 23)
- 저자
- 김겨울
- 출판사
- 세미콜론
- 출판연도
- 2023
“만약 ‘떡볶이 사랑 대회’가 열린다면 나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 김소영(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추천!
“언젠가 김겨울과 함께 떡볶이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아마도 3박 4일은 거뜬히 지새우지 않을까 싶은데….”
★ 떡볶퀸(유튜브 〈떡볶퀸〉 운영자) 추천!
누구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뭉근히 풀어지는 음식이 한 가지쯤은 있다. 수도 없이 많은 세상의 음식들은 저마다에게 영혼을 달래주고 허기를 채워준다. 유독 마음이 고단한 날 생각나는 그것!
그것은, 투박하지만 정성이 깃든 어머니의 된장찌개일 수도, 어느 멋진 레스토랑의 고급 스테이크일 수도,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먹던 야식일 수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레시피로 탄생한 요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탄생한 ‘띵’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주제는, 바로 국민 간식 ‘떡볶이’이다. -
마음 방울 채집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 저자
- 무운
- 출판사
- 밝은세상
- 출판연도
- 2023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가장
따뜻한 순간을 포착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무운의 첫 번째 책 출간!
‘행복하다’ 말하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꽃가람 마을에서 날아온 행복의 언어
모든 일이 힘겨울 때가 있다. 전부 다 메말라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끝없이 솟구치는 감정에 무너진 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와 빈껍데기뿐인 인간관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내일이 돌아오는 게 두려운 밤, 끊임없이 확인받고 남들과 비교되는 세상 속 나의 위치, 무언가 이루는 법보다는 버티는 법이 익숙해진 모습,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던 외로움. 참고 있던 모든 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날에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어른은 이게 아니었는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가득하고, 꿈꾸면 무엇이든 이뤄질 것 같고, 별거 아닌 일에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모든 걸 내어주며 사랑한 환한 시절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누구보다 행복했던 것 같은 때 말이다. 그때는 쉽고 당연했던 일들이 왜 어른이 된 지금은 어려워졌을까? 어디서부터, 무엇이, 왜 잘못되었을까? 나는 언제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꼬리를 물며 계속되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다니지만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깨달음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무심코 바라본 창문 너머 하늘이 이렇게 푸른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눈 뜨자마자 마시는 차 한잔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순간,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서 어제까지는 보지 못했던 꽃 한 송이를 발견한 순간. 이 모든 게, 이때 마음에 피어나는 말캉함이 행복이라는 것을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곁을 맴도는 작은 행복을 보지 못한 채, 스스로 행복할 수 없는 수많은 이유만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행복하다’ 말하는 법까지 잊어버린 나날이 되었을지도.
도시를 떠나 꽃가람 마을로 온 이유는 창문 너머 멋진 하늘을 놓치고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워서. 그저 그뿐이다. (⑱ 문득)
_《마음 방울 채집》 본문 중에서
《마음 방울 채집》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보지 못했던 100가지 행복의 순간을 담백한 글과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삭과 보리라는 토끼 캐릭터, 이들의 반려 강아지인 망두, 무리를 지어 다니는 개구락찌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꽃가람 마을에서 보내는 사계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봄에서 시작해 겨울에서 마무리되는 이 책은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되고, 먼저 보고 싶은 부분을 펼쳐 읽어도 괜찮다. 곁에 두고 위로받고 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몇 번이고 꺼내 볼 수 있도록 짧은 글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각기 다른 100장의 그림으로 구성되었고, 매 계절이 끝날 때마다 이삭, 보리와 함께 혹은 스스로 발견한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행복 방울 기록장’을 실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이들의 작고 단단한 행복을 따라가다 보면 삭막한 도시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얼려둔 마음이 서서히 녹아내릴 것이다. 《마음 방울 채집》은 행복의 마음 방울을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들과 언제나 함께할 반려 에세이다. -
소금 아이 (이희영 장편소설)
- 저자
- 이희영
- 출판사
- 돌베개
- 출판연도
- 2023
“더는 상처받지 마. 절대 네 탓이 아니야.”
30만 독자가 사랑한 『페인트』의 작가 이희영이
지금 외로운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간절한 바람
상처받은 존재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라는 기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페인트』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소금 아이』가 출간되었다. 아이가 부모를 면접해서 선택하는 미래 사회(『페인트』), 영혼 잃은 두 고교생이 자신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일주일(『나나』) 등 그동안 주로 기발한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청소년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던 저자가, 이번 신작에서는 인간의 심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보호자의 방임으로 온당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학교 폭력과 디지털 성범죄에 수시로 노출되는 청소년 등 현재 한국 사회의 아동ㆍ청소년이 맞닥뜨린 음영을 직시하면서도, 그럼에도 끝내 선한 쪽으로 한걸음 내딛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서정적인 서사로 완성했다. 법의 심판만으로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진실과 거짓을 파고드는 주제 의식이 남다르며,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탐구한다.
“이수는 문득 인간을 떠올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고,
다른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를…….”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이래, 이희영은 일관되게 편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었다. 신작 『소금 아이』에서는 이제까지의 주제 의식을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를 무대로, 새로운 화법으로 풀어내 그의 작품을 아껴 읽어 온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작품의 배경인 작은 섬 솔도는 조선 시대에 유배지였을 만큼 외딴 곳이다. 무책임한 엄마에게 방치되었던 소년 ‘이수’는 엄마가 새로 만난 남자를 따라 그의 고향인 우솔읍으로 내려온다. 엄마와 남자의 불화 속에 아슬아슬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엄마와 남자는 세상을 떠난다. 충격으로 그날 밤의 기억이 불분명한 채 홀로 남겨진 이수는 남자의 노모와 함께 우솔읍에 딸린 섬 솔도에서 살게 된다. 이수와 할머니를 향한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이수는 불현듯 불안감에 휩싸이곤 한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이수는 학교에서 과거의 사건을 빌미로 자신을 괴롭히는 기윤, 숨겨진 사연이 있는 듯한 전학생 세아를 만난다. 그러던 중 어린 이수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가슴에 묻고 산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의식적으로 숨기던 과거의 비밀이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사라져 가는 할머니의 기억 속에 남겨진 그 밤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할머니는 해풍을 늘 소금 바람이라 불렀다. 소금기가 묻은 건 쉬 변하고 상한다고. 이수의 시선이 고춧가루에 무친 빨간 조개젓에 닿았다. 소금기가 묻은 건 빛이 쉬 바랠 수도, 반대로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도 있었다. 소금 바람이 할머니에게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앗아간 것은……. (10면)
‘섬’이 된 소년과 ‘선인장’이 된 소년에게 전하는 위로
『소금 아이』의 주인공 이수는 양육자의 방임으로 보호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무책임한 양육자마저 잃지만, 그 결과 ‘할머니’와 뜻밖의 인연을 이어 간다. 학교에서 늘 자기 힘을 과시하려 드는 동급생 기윤의 끈질긴 괴롭힘에 시달리지만, 그 일이 도리어 전학생 세아와 말문을 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홀로 외떨어진 섬처럼 자라 온 이수에게 세상은 이제까지 기댈 어깨를 내어 주지 않았지만, 그런 비정한 세상의 눈으로 보기엔 혈연이 아닌 할머니가 가족이 되어 주고, ‘문제아’라 손가락질받는 세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각자 저마다 아픔을 지닌 인물들이 겉모습만으로 알 수 없는 내면의 선한 의지로 서로를 기꺼이 돌보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과정은 그렇기에 더 큰 울림을 남긴다. 할머니와 세아의 진심 어린 보살핌과 믿음이 있었기에, 이수는 결말에서 끝내 상처를 치유하고 “건널목 너머”로 스스로 걸음을 옮긴다.
소금기 밴 해풍은 무언가의 빛을 바래게도 하지만, 바로 그 소금이 무언가를 변치 않도록 지켜 주기도 한다는 소설 속 한 대목처럼,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은 선하다고 손쉽게 낙관하기보다는, 선악이 공존함에도 선한 쪽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섬과 선인장처럼 외로운 아이들에게 “이 세상 모든 축복과 안녕과 사랑을” 안겨 주고 싶다는 작가 이희영의 간절한 바람이 『소금 아이』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가닿기를 바라게 된다.
눈송이가 바다에 떨어져 소금이 되었다. 세상에 소금이 내렸다. 차갑게 언 마음을 녹이려,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도록 그렇게 짭조름한 눈을 퍼부었다. 그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마음인지도 몰랐다. 무르지 않도록, 상하지 않도록, 꼭꼭 감싸서 지켜 주고 싶은 간절함. 하늘도 바다도 파랗기만 하던 세상이 거짓말처럼 새하얗게 물들어 갔다. (227면) -
구의 증명 (최진영 소설)
- 저자
- 최진영
- 출판사
- 은행나무
- 출판연도
- 2015
누군가의 삶 한가운데 놓인 지독한 사랑!
젊은 감성을 위한 테이크아웃 소설 시리즈 「은행나무 노벨라」 제7권 『구의 증명』. 도서출판 은행나무에서 200자 원고지 300매~400매 분량으로 한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속도감 있고 날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식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의 증명』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저자는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이 소설에서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