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본문 시작

자료검색이용

도서관 자료 검색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 저자

    강병철 [외]지음 ; 한국일보 편집 (지은이)

  • 출판

    황소자리

  • 발행연도

    2022

  • ISBN

    9791191290165

환자의 상처를 치료하는 의료진, 의료진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환자들, 그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서 피어난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살아가면서 적잖은 의료인을 만난다. 때로는 환자로서, 때로는 환자 가족으로서 그들 앞에 설 수밖에 없다. 이렇듯 우리 곁에 머물며 삶의 최후 보루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되 우리는 그들을 잘 모른다. 직업인으로서 환자와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특별하게 교육받은 사람들이므로 그들이 주관적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이 한 요인이다. 이로 인해 일반인의 눈에 비치는 그들은 얼핏 싸늘하고 무미건조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모르는 사실이 있다. 매일매일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의료진이야말로 심리적·정신적 충격에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라는 점이다. 고통이 일상처럼 펼쳐지는 현장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한 판단 및 대처는 필수조건이지만, 삶과 죽음의 극적인 순간을 매일 마주하는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게 아파하고 흔들린다. 이 책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는 의료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해 털어놓는 특별한 산문집이다. 지난 2021년 봄부터 〈한국일보〉에는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라는 제목으로 의료인들이 직접 쓴 글이 연재되었다. 이 책은 그 기획물 가운데 54편을 추려내 묶은 것이다. 갓 의사가운을 입은 신출내기부터 원로 전문의까지, 지방 보건소의 간호사부터 119구급대원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는 그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때로 충격적이고, 때로 눈물겹고, 때로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준다. 코로나 격리병동에서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은 뒤 최종 음성으로 판정된 한 남자의 시신을 수습한 뒤 도망치듯 뛰쳐나와 펑펑 울어버린 애송이 의사(오연택/27쪽). 자신의 다리가 잘려나가는 동안 너무도 평온하게 헤드폰 속 ‘When I Dream’ 선율에 취해 있던 노인을 보며 결국은 훼손되고 소멸할 수밖에 벗는 우리 삶의 본질을 너무 일찍 깨닫고 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남궁인/136쪽). 강남 대형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다 죽음조차 불평등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를 충격적으로 목도한 뒤 진로를 바꿔 전 세계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게 된 경제학자(김현철/276쪽)…. 의료현장에서 숱하게 만나고 떠나보낸 환자들 중 자신의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사람, 오감을 흔들어 자신을 성장시키고 가치관까지 바뀌게 해준 환자와 얽힌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 글들은 여러모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두고두고 숙고할 생각과 위로를 선물한다.

소장정보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소장정보
도서관 소장위치 등록번호 청구기호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문화정보도서관 [문화정보]종합자료실 EM0000119711 종 510.4-강44ㄴ 대출가능

예약/상호대차

상호대차신청